내용 : 대만의 구제역피해가 실로 엄청나다는 것을 우리 축산업계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도 요즈음 축산물밀수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언제 터질지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을 하루빨리 마련하지 않으면 대만과같은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대만의 경우 양돈산업에서만피해가 나타났지만 우리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우리는 양돈사업은 물론 오히려 한우산업, 낙농산업 등 전 축산업에 피해의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우리 소 사육농가들은 대만의 구제역 발병을더욱 심각하게 인식해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위기의식은다른 축산관련산업 종사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사료기업을위시한 관련기업들은 구제역에 대한 인식을 너무 소홀히 하고 있다. 대만의경우 50%정도가 사료를 자가배합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거의 1백%를 배합사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일 우리나라에 구제역이상륙해 소와 돼지가 수백만마리 폐사됐을 경우 가상해 보자. 관련산업도 함께 망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따라서 본사는 이러한 문제를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오는 11월12일 구제역대책과 관련한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이 워크숍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 우리 축산업이 대만을 교훈 삼아 구제역의 공포로부터 철통같은 방어를 하자는 데 주 목적이 있다. 만약 이러한의미가 있는 행사에 양축농가를 비롯한 사료·동물약품 등 모든 축산관련산업에서 관심과 참여를 하지 않으면 이것은 스스로 자멸하는 행위일 수밖에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이날 우리는 대 정부적 차원의 대책을 세우기 위한 결의와 기금마련을 위한 방법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구제역 발병을 미리 막을 수 있는 당사자는 양축농가는 물론 관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축산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발행일 : 97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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