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촌서 10월 10일까지
전통 한의학, 한방 약선음식부터
한방항노화산업까지 체험


지리산이 품은 산청약초 향기를 따라 동의보감의 숨결을 느끼면서 ‘건강·힐링을 찾아 떠나는 산청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다.

산청군은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11일간 ‘동의보감 숨결 따라, 산청약초 향기 따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16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한다.

지리산 자락의 약초와 한방제품, 건강과 힐링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을 갖춰 2015년부터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축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웰빙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는 주 축제장을 국내 최대 규모 한방약초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으로 옮겼다.

‘2013 산청세계전통한의약엑스포’ 성공적 개최의 무대였던 ‘동의보감촌’이 가진 인프라에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이 새롭게 더해져 더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동의보감’과 한방항노화산업 한눈에
축제 주제관인 ‘동의보감관’에서는 한의학에서 현재의 한방항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한방약초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을 비롯한 의서가 전시돼 있다. 또한 △혜민서(한방침, 무료진료, 사상체질 진단, 체성분 분석) △주제영상 △곤충 체험 및 전시 △한방항노화제품 전시 △한방 약선음식 전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산청의 한방항노화산업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항노화체험관’은 △건강(손관리, 발관리) △한방화장품 만들기 △항노화피부관리 △메이크업·두피 건강관리 △항노화 영양관리 △건강쥬스 체험 △어린이 한의체험 등의 건강·힐링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산청한의학박물관’은 우리 한의학에 담긴 5000년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한의학의 이해를 넓히고, 건강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반신욕과 족욕 체험을 통해 휴식과 치유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산청약초관’에는 지리산 주변에 자생하는 희귀한 약용수, 약초를 테마별로 전시해 약초의 생태와 효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백두대간의 기가 모인 신비한 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한방기체험장’ △온열테라피, 티테라피, 기혈순환체조 △3석(석경, 귀감석, 복석정) △소원지 태우기 체험 △민속놀이마당 등도 일품이다. 동의폭포, 주제관, 십장생, 십이지분수 광장에 다채로운 조명을 밝혀 공연프로그램과 연계한 체류형 야간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100여개 전시·문화·체험 프로그램 풍성
산청한방약초축제는 30일 오후 5시경 대왕약탕기 점화와 축하공연으로 이어지는 개막행사를 비롯해 휴식과 힐링을 주제로 100여개에 달하는 전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선보인다.

축제기간 내내 자생약초와 한방가공제품은 물론, 산청지역의 신선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접하고 착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지리산 청정골 장터’도 운영된다.

축제광장 잔디광장에서는 전통줄타기 ‘판줄’ 공연, 상설마당극장에서는 약초골 산청 이야기로 꾸며진 전통연희극 ‘오작교 아리랑’ 공연과 조선시대 허준의 의술활동을 주제로 엮은 산청만의 독창적인 마당극 ‘허준’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기산국악제전-아시아민속음악제 △지역 우수예술단체 문화예술 공연 △불교음악회 △노사연과 함께 떠나는 힐링음악여행 △제1회 경남도지사배 실버합창대회 △전국한의대생들의 경연의 장인 제10회 도전 허준골든벨도 진행된다.

지역민 및 방문객과 함께하는 공연프로그램으로 △읍면대항 민속놀이 경연대회 △전통농주 터줏대감 찾기 경연대회도 열린다.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경호강 은어잡기 △산청한약방(어의어녀복 입기, 약재썰기) △서당(동의보감 책만들기, 건강 명심보감 쓰기, 동의보감 탁본체험) △주막(전통농주 체험, 약초술 칵테일) △방앗간(산한방떡만들기, 떡메치기) △대왕약탕기 약차 시음 △한방속의 대장간 △한방약초염색 △약초화분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장으로 오는 길목에 위치한 산청읍 정광들 약초체험장은 부행사장으로 변신해 △약초물들이기 △약초식도락 △약초담금주 만들기 △약초공예품 만들기 △건강기원 리본달기 등의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지역복지박람회 △동의보감 사생대회 △축산가족한마음대회 △제20회 노인의날 행사 △전국 남녀 궁도대회 △덕산구곡의 의미와 남명사상 학술대회 △산청의 명의 학술발표회 △한방약초 향기산업 세미나 등의 행사가 함께 열린다.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장인 허기도 산청군수는 “온가족이 함께 하는 건강한 축제, 건강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정성스레 준비했다”면서 “약초향기 그윽한 산청으로 와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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