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경영·자연재해 등에 적자 누적

경영난을 겪어온 경북어류양식수협이 지난 21일 총회를 열어 자진해산안을 의결했다. 설립 16년만이다.

경북어류양식수협은 지난 2000년 경북지역 양식어업인 이익 대변을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부실경영과 자연재해 등으로 적자가 누적돼 2014년 5월 부실조합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해 취임한 김영복 조합장을 중심으로 조합원 출자 증대 및 조합사업 이용 확대 등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끝내 경영개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해산하게 됐다. 해산 당시 조합원 수는 32명이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조합 해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양식 관련 단체 설립을 지원하는 등 기존 조합원과 관내 양식어업인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장관의 인가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법령에 따라 경북어류양식수협의 청산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조합의 청산절차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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