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육류를 구입할 때 원산지를 고려하는 비율이 높았고, 맛과 안전성에 대해 한우고기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통업체들의 한우고기 1+, 1등급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구매의욕·맛 만족도 높지만
실제 소비는 갈수록 위축


이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GS&J 인스티튜트에 의뢰한 ‘2015 한우고기 소비유통 모니터링’을 통해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원산지를 중요하게 판단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육류 구매시 1순위로 고려하는 것에 대해 원산지가 34.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맛 27.8%, 가격 8.7% 등의 순서였다. 또한 원산지별 소비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한우고기를 소비할 것이라는 소비자 지수가 98.4에 달했지만 2014년 116.6보다는 하락했다. 맛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한우고기가 166.7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육우 118.2, 호주산 114, 미국산 86.6, 기타국가 쇠고기 71.3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이처럼 한우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과 만족도가 높은 반면 실제 소비는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 한우고기의 판매 전망지수가 2013년 92~106, 2014년 99~101, 2015년 81~99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입쇠고기는 2013년 106~108, 2014년 100~101, 2015년 101~102 등으로 상대적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는 한우고기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33으로 매우 낮기 때문인데, 수입쇠고기는 100~110으로 나타나 저렴하게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다.  

쇠고기 등급제에 대해서는 신뢰하고 있다는 비율이 49%로 나타났으며, 등급판정요소 중에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마블링, 색깔, 맛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또한 마블링에 대해 소비자 가구의 45.8%가 부정적인 언론 보도를 접해봤으며, 이 영향으로 마블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등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등급제 정보 전달, 한우의 우수성 홍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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