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단체가 김재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화훼산업진흥법 제정에 대한 관심을 공식 요구했다.

한국화훼협회와 한국절화협회 등 8개 화훼단체로 구성된 화훼단체협의회는 지난 5일 ‘우리 화훼인들은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기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화훼산업진흥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화훼단체협의회는 “김재수 장관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산업이 화훼산업이었다”고 상기하며 “이런 화훼에 관심을 가진 분이 농식품부 장관으로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재수 장관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질서하게 이뤄지던 춘란을 경매제도에 편입 △청년들이 무료로 꽃가게를 운영해 볼 수 있는 aTium(청년 창업 지원프로그램) 도입 △꽃 소비 확대를 위한 사찰 꽃 공양 및 장식 콘테스트 실시 △1 Table 1 Flower(일에 꽃을 더하다) 캠페인 실시 등 화훼 산업에 관심을 기울였던 점을 상기시킨 것.

그러면서 화훼단체협의회는 “우리 화훼산업은 김영란법이 아직 시행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도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9월 28일 김영란법이 본격 시행되면 30만 화훼종사자들은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김재수 신임 장관은 이런 화훼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화훼분야에 대한 시설 지원, 화훼유통센터 확충, 꽃 소비 확대를 위한 꽃 생활화 교육 강화, 유통 중인 꽃의 표시제도 확대 등을 추진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화훼산업진흥법 제정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화훼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김재수 장관의 많은 관심과 배려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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