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서도 흑색으로 착색이 잘되는 알굵은 국산 포도 품종인 ‘흑보석’이 현장평가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농진청은 이 품종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열었는데 착색이 우수하고 착립이 잘되며 완숙 시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져 기존의 알 굵은 포도의 단조로운 단맛과 달라 재배농가와 소비자가 만족하는 품종으로 평가를 받았다.

흑보석은 9월 상순에 수확하는 알 굵은 포도 중 비교적 익는 시기가 빠른 조생종으로 평균 알 무게는 11.5g, 당도는 18.3브릭스로 신맛이 약간 있으며 착색이 우수해 외관이 매우 우수하다.

이 품종은 ‘홍이두’에 ‘거봉’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2003년에 최종 선발됐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해 현재 약 150ha정도 재배하고 있다. 이러한 ‘흑보석’ 품종은 가온하우스에서 7월 초순부터 비가림 재배에는 8월 하순, 노지에서는 9월 상순부터 출하가 가능한 품종이다. 결실력 등 재배안정성이 뛰어나 재배면적도 꾸준히 늘고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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