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세계농업기술상’ 시상식에서 곡성멜론주식회사와 곡성군농업기술센터 박철한 채소화훼팀장이 각각 ‘수출농업부문 대상’과 유공 공무원상을 수상했다.

전남 곡성의 대표 특산품인 멜론이 세계농업기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군은 지난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세계농업기술상’ 시상식에서 농업회사법인 곡성멜론주식회사가 ‘수출농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 농업기술센터 박철한 채소화훼팀장이 유공 공무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농업인 208명이 출자해 2009년 설립한 '곡성멜론' 농업회사법인은 여름에는 멜론, 겨울에는 딸기를 수출해 지난해 매출 46억 원, 수출 8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곡성멜론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차별화된 유통 전략을 통해 국내 대형유통업체와의 직거래, 일본·대만 등 8개국 해외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특히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농업정책 목표로 한 군의 ‘맞춤형 지원사업’은 연간 5400톤의 고품질 멜론을 생산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곡성멜론은 지난 2015년 농식품파워브랜드 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수출농업부문 대상까지 받으며 해마다 성장·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그동안 수출용 딸기품종 '설향'은 2월 이후 기온이 높아지면 저장력이 떨어져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이산화염소처리로 신선도를 유지, 국내 최초 냉동딸기 수출로 품종의 단점을 극복했다. 이에 군은 향후 멜론·딸기 가공제품 생산을 통해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철한 채소화훼팀장은 “시설하우스 흙 살리기와 멜론·딸기·배 등 지역특화 작목 수출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 국내가격 하락에 대비한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곡성=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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