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 위치한 천지농장 신강복 씨가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한 아로니아를 선보이고 있다.

산세가 그림같은 충북 괴산군 청안면 백곡리. 이곳에 천지농장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 싸여 오염원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또 고도가 해발 400m에 달해 친환경 농사를 짓기엔 최적의 조건이다.

블랙커런트도 재배
올해 첫 체험객 유치해
친환경농산물 알릴 것


농장주 신강복씨(53)가 이곳에서 무농약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8월1일부터 수확에 들어간다. 작년보다 1주일 이상 당겨진 것이다. 날씨가 좋고 더위가 일찍 찾아온 탓이다. 품질도 최상이라는 게 신씨의 설명.

천지농장은 총 8500평이다. 아로니아가 8000평, 블랙커런트가 500평이다. 블랙커런트는 6월에 이미 수확을 마쳤다. 여기서 생산되는 아로니아는 무농약이다. 신씨는 처음, 농장 조성부터 무농약으로 시작했다. 농약 사용할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 “건강에 좋다고 해서 먹는 게 아로니아 잖아요. 당연히 농약은 쓰지 말아야지요.”

덕분에 작년에 수확한 아로니아는 인기리에 판매됐다. 농장 위치도 위치지만 친환경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많았다는 것. “수확을 끝내고 1주일만에 다 팔렸어요. 올해는 수확량이 늘어나 더 많은 분들께 공급할 여력이 생겼습니다.”

천지농장은 올해 새로운 시도에 들어간다. 아로니아 체험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학생들이나  가족단위 체험객이 대상이다. 판매 활성화는 물론 친환경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싶어서다.

“우리 농장은 제초제를 쓰지 않으니까 일일히 풀을 뽑아요. 고되고 힘들지요. 편하게 사서 먹을 수도 있지만 직접 따서 먹어보면 더 낫지 않을까요?”

아로니아 체험은 소비자에게도 이득이다. 판매가격이 kg에 1만2000원이지만 체험 신청을 하면 7000원에 따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로니아는 우유나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서 많이 마시지만 효소나 차, 분말 형태로도 먹을 수 있다. 문의 : 010-5460-4867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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