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여 입점자와 출하약정 체결

▲ 2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달 30일 개장식을 갖고 문을 연 봉화군 로컬푸드 직매장을 박노욱 군수가 둘러보고 있다. 

봉화지역 농업인의 숙원사업이던 ‘봉화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2년여의 준비 끝에 본격 개장했다.

봉화군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은 봉화군이 지난 2014년도 국비 공모사업인 지역공동체소득육성사업에 선정돼 총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게 됐으며, 직매장 내 1층에는 전시·판매장과 가공·선별장, 2층에는 사무실, 로컬푸드 교육장 등의 시설이 마련됐다.

이와 관련 봉화군은 지난달 30일 박노욱 군수를 비롯한 관내 농업관련 기관·단체 대표, 봉화군농어업회의소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매장 개장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봉화군 로컬푸드 직매장은 이날 개방에 앞서 지난달 7일 봉화군농어업회의소(회장 배동완)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9일부터 임시 개장하여 운영시스템을 점검하고 소비자 성향을 파악하는 등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만전을 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컬푸드 직매장 측에 따르면 출하약정을 맺은 140여 입점자 중 채소를 공급하는 농가는 아침 일찍 수확한 농산물에 가격을 책정해서 매장에 진열하며, 판매가 되지 않은 채소는 농가가 스스로 회수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매장 내 판매되는 가공품 또한 판매 유통기한을 엄격히 준수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는 것.

개장식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지금까지는 복잡한 유통경로로 흘린 땀에 비해 소득이 낮았으나 이제 유통경로 없이 매장에서 바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농업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우수한 농산물 생산하는데 주력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직매장을 운영하는 봉화군농어업회의소 배동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직매장을 적극 홍보하여 관광객 유치와 관내 대량 소비처를 확보하고, 또한 효율적인 경영으로 조기에 정상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업인 여러분의 사업장이라는 주인의식으로 소비자가 신뢰하는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 직매장이 농산물 판매와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봉화=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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