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붉은 꽃이 없고 3대 넘어가는 부자가 없다”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경주의 최부자집은 신라시대부터 오늘까지 부자로 계속 내려온다. 나도 국정자문위원시설에 그 댁에서 대접을 받은 일이있었다. 그런데 세계에 보기가 드믄 천여년 부자집으로 내려온 비결이 밝혀졌다. 그것이 그최씨 가문의 처세육훈(處世六訓)이다. 첫째, 과거는 보되 진사(進士)이상은 하지 않는다. 둘째, 치부를 하되 만석(萬石)이상은 안한다. 셋째, 과객(過客)에게 후하게 대접한다. 넷째, 흉년에는재산을 늘리지 않는다. 다섯째, 시집 온 며느리는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야한다. 여섯째, 사방 백리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 벼슬에 욕심없고 재물을 잘 모아 잘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천여년 대대 손손동안 이 여섯가지 가훈을 지켜온 것은 세계에 다시 없을 것이다.여러 백번 난리 겪은 이 나라에서는 하나의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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