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에 우리 내외가 캐나다의 토론토에 갔었다.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와 동물원도 구경하고 과학관에도 갔다. 어디가나 입장료를 냈다. 그런데 과학관에 갔을 때에 우리 내외를 무료로 입장시켰다. 초등학교 아이들까지도 입장료를 받는데 외국인인 우리 내외를 무료로 입장시키는 것이너무도 이상하여 그 까닭을 물어보았다. 대답은 간단 명료했다. 이 과학관의 모든 시설은 오늘의 노인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나이를 물어 보는 것도 아니고 직감으로 판단하는 것이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65세 이상 노인들을 우대하는 경우가 있다. 한번은 구청에서 발행한 경로증을 보이라고 해서 89세의 흰 머리를 매표원 앞에 들이대고 “이것이 경로증이다”하고 웃겼다. 답답한 사람들이다.입력일자:99년6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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