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주최·주관한 ‘뉴노멀(New-normal)시대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전략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저성장, 저물가, 기후변화, 기술혁신 등으로 대변되는 ‘뉴노멀’ 시대에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홍문표 새누리당(충남 홍성·예산) 의원 등을 비롯해 농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임정빈 서울대 교수는 한국농업을 둘러싼 메가트랜드로 △글로벌 경제의 통합(무한경쟁시대) △고령화 사회(장수사회) △과학기술발전(융복합 기술시대) △기후변화와 환경중시(그린바이오 산업시대) △글로벌 식량위기(식량부족 시대) △새로운 가치지향(삶의 질 중시시대)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이 같은 환경에서 농업·농촌이 자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정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게 임 교수의 의견이다.

‘성장·분배·환경이 조화된 지속가능한 농업’을 비전으로 제시한 임 교수는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농업생산을 탈피하는 한편, ‘농업의 융복한 6차 산업화’ 달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특히 농정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데, 농정의 대상은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 미래세대까지 포괄하는 국민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고, 농정의 추진방식은 정부가 시장에 직접하는 방식이 아닌 민간이나 지방정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호 상보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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