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개선과 관련,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주목을 끌고 있다.가상공간에서의 거래라 전통적 시장이 갖고 있는 제반비용이 절감되는 등시간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 생산자(공급자)와 소비자에게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나라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전국민의 10%에 가까운 4백만명.정부는 2001년까지 1천만명까지 사용인구를 늘리는 세부시행계획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특히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6백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전자상거래) 시장이 2005년까지 연간 2백% 이상 초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분석, 21세기 농산물 상거래도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장점은 우선 상품거래의 첫걸음인‘홍보’활동을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한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러나 인터넷을이용하면 그 어떤 매체보다도 저렴한 비용으로, 그것도 가장 확실하게 지역농특산물을 알릴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전통적 상거래의 단점인고객 수요 포착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쌍방향 통신이 자유롭기 때문에 생산자는 고객의 수요가 어디에 있는 지를 신속히 파악, 즉시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하면 우리 농산물 유통의 고질적 병폐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어느 정도 타파할 수 있다.특히 우리 농업인들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착실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에 따라 농업인들은 우선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경영마인드’를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 생산만 해 놓으면 팔리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아무리피땀 흘려 가꾼 농산물이라도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될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시장흐름과 고객수요의 파악은성공하는 농업경영의 첫걸음이다.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바로 이러한 요구를만족시킬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인 것이다. 또한 농업인들도 이제는 자기만의 상품개발에 힘써야 한다. 특히 인터넷상거래에서는 자기만의 얼굴을 가진 특색있는 상품이 각광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 우리 농업인들도 지식기반 경제 사회에 적응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인터넷이 지니는 위력을 제대로 알고, 올바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강조한다.입력일자:99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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