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청정한우’ 브랜드 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27일 한우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청정한우’ 브랜드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청정한우는 2013년 개발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양 매뉴얼조차 만들어지지 않았었다. 시가 설명회에 나선 것은 사업을 실제화하자는 취지다. ‘청정한우’ 브랜드를 추진할 주체는 충주축협이다. 브랜드 경영체가 되는 것이다.

축협 이석재 조합장은 “청정한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와 축협, 농가가 합심해야 한다. 특히 생산은 농가가 책임성을 갖고 하더라도 판매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요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브랜드육 매뉴얼에 따른 사육과 안정적 판매처 확보가 관건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조합장은 “브랜드는 우리만 안다고 되는 게 아니다. 결국은 소비자가 알아줘야 하는데 그게 판매장을 통해서 가능하다. 수도권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안정적인 판매를 할 수 있는 판매시설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가 유인책이 브랜드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참여 농가를 조직하려면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수정료나 톱밥, 사료구매, 운송비, 출하선도금 등에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 이게 예산으로 확보되고 정책으로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한우농가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 투자계획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축산과 김병국 팀장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으나 농가에 필요한 사업들을 수렴해서 투자계획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충주축협은 기능성 한우 브랜드육을 출하해왔었다. ‘노블 오메가 한우’가 그것이다. 이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의 함량을 높인 기능성 소고기다. 소고기 지방이 좋지 않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사료는 옥수수 대신 파인애플, 카사바, 코코넛 등을 원료로 한다. 현재 롯데백화점 분당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청정한우가 구체화되면 청정한우 브랜드내의 고급육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충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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