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채 양평군수> 안전한 식량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환경농업은 점점 그 중요성이더해가고 있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맑은 물을 지키고 청정농산물을 생산해내는 일이야말로 미래의 지방정책이라고 생각한다.‘양평 환경농업-21’ 실천계획 이를 위해 양평군은 ‘맑은물 사랑’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양평 환경농업-21’ 실천계획을 세우고 양평 군민 운동으로 승화할 것을 선언, 제2농업부흥운동으로 청정환경을 지키고, 이에 기초한 환경친화적 농업을 강력히추진해 농민의 소득을 증대코자 하는 것이다. 양평군은 북한강과 남한강을 둘러싸는 곳으로 수도권 시민의 식수를 공급하는 팔당상수원을 품에 안고 있기 때문에 지역발전을 위한 설계에 ‘물과환경’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양평군의 면적은 경기도에서 가장 넓으나, 호당 경지면적은 1.1㏊로 전국평균 1.4㏊에 크게 못 미치는 영세규모다. 또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환경정책기본법의 특별대책지역 등 각종 법 규제가 오랫동안 개발을묶어왔던 곳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농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예산 부족’이 가장 큰 문제 이 같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양평군은 맑은 물을 보존하고 가꾸는 길이곧 ‘양평 환경농업-21’이란 것을 착안, 이를 공직자와 군민이 한마음으로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추진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중 자립도가 낮은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이 운동을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특히 양평은 산림지역이 많고 공장이 들어설 수 없는 여건 속에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는 규제가 많거나 환경보전이 꼭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수혜자부담원칙에 따른 혜택받는 지역의 예산지원과 아울러 이에 상응한 특별교부금이 필요하다. 또 지역특성에 맞는 박람회나 축제는 물론이고 자연사박물관과 같이 환경친화적 조건이 필요한 시설은 과감히 청정지역인 양평과 같은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중앙정부·도, 아낌없는 지원을 지역의 예술문화인을 활용한 문화도시로 가꿈으로써 맑은 물, 환경농업과아울러 자연친화적 문화공간으로 승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농촌은 환경친화적 공간으로서, 자연경관을 유지하는 천혜의 청정지역으로서, 인간의 문화와 자연의 역사가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서 자리매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양평군은 지역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환경농산물을 취급할 수 있는 농산물종합물류센터를 비롯한 각종 사업을 기획하고있으나, 많은 난관이 놓여 있어 중앙정부나 도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이필요하다.앞으로 ‘21세기 꿈과 희망의 고장! 양평건설’에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입력일자:9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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