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마다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밥상’을 통해 가족 친화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 정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여성가족부는 18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주) 본사에서 ‘가족밥상의 날’과 ‘가족사랑의 날’을 연계한 공동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공동캠페인의 슬로건은 ‘가족사랑, 가족밥상으로 실천하세요’이며, 캠페인송도 마련됐다.

이번 공동 캠페인을 추진하는 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정부 부처 간 협업 노력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매주 수요일 농식품부는 ‘바른 밥상, 밝은 100세’ 캠페인의 실천과제로 ‘가족밥상의 날’ 캠페인을, 여가부는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에는 정시퇴근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자는 ‘가족사랑의 날’ 캠페인을 각각 추진해 왔다.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두 부처 간 공동캠페인을 진행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7일 보건의 날에는 정부 합동의 ‘국민 공통 식생활지침’이 처음으로 발표되는 등 식생활 부문에 대한 부처 간 협업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아울러 이번에는 민간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촌사랑 및 가족 친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민간 기업 등과 함께 ‘가족사랑 가족밥상의 실천’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아시아나항공 역시 2014년 도농교류 농촌사랑 우수기업과 2009년 가족친환인증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농식품부와 여가부는 앞으로 공동캠페인 확산을 위해 전국 캠페인을 추진하는 동시에 가족친화기업(1363개), 한국건강가정지원센터(153개) 등을 통해 기업 및 가족단위 식생활교육을 강화하고 실천우수사례 공모전 및 사진 콘테스트 개최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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