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카네이션을 국내산으로 둔갑한 일당들이 일제히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18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소비가 많은 카네이션 등 수입 화훼류의 국내산 둔갑 유통 행위를 근절키 위해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5명을 형사입건하고, 61개소의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단속한 결과며 업체 61개소엔 319만원의 과태료도 부과됐다.

특히 이번 단속에선 사이버 단속반을 투입, 의심되는 인터넷 꽃 배달 업체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쇼핑몰엔 국내산으로 표시해놓고 실제론 중국산 카네이션으로 꽃바구니를 만들어 배달하는 한 업체를 적발, 현재 수사 중에 있다. 또한 외국산 카네이션을 원산지 표시 없이 판매하는 인터넷 판매업체 10개소를 미표시 행위로 적발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기관 홈페이지(www.naqs.go.kr)를 이용하면 카네이션 등 화훼류의 국산과 수입산에 대한 원산지 식별정보를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며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국 어디서나 전화 1588-8112번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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