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진 서울청과 대표(사진 왼쪽)와 허건량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이 업무협약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농산물의 신품종 및 신기술의 시장조기 정착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서울청과가 손을 맞잡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서울청과는 지난 21일 서울청과 과일경매장에서 ‘신품종·신기술 현장보급 활성화 지원 및 원예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농산물 소비지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차별화 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도매시장법인은 신품종 농산물을 활용한 차별적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현장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신품종과 신기술의 정보를 제공하고 농산물의 수요처별 요구에 대응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서울청과는 신품종 테스트 및 홍보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신품종·신기술을 활용한 신상품 기획·판매, 농산물 도매시장 관련 조사 협조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업무협약을 통해 신기술과 신품종의 시장조기 정착여건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 유통종사자의 농업인에 대한 체계적 상품화 지도를 통해 차별화되고 시장 지향적인 농산물 생산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용진 서울청과 대표는 “국내 농업인들은 지금까지 키우던 과일을 잘 키우기만 하면 잘 팔릴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으로 맞춤 생산을 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신품종과 신기술의 보급과 확대에 적극 협조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전달해 맞춤형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 소득증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허건량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장과학원장은 “과학원에서는 다양한 원예작물 신품종을 개발해 현장에 보급하고자 했지만 아쉽게도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협약을 계기로 신품종의 개발·보급과 유통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킨다면 과학원에서 개발한 품종이 제대로 평가 받고 소비자에게 빠르게 확산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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