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체나 식당에 인증마크를 달아주는 ‘국산김치자율표시제’를 통해 첫 인증을 받은 곳이 탄생했다.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와 ㈜하남에프앤비는 지난달 26일 하남돼지집 삼성코엑스 직영점에서 ‘100% 국산김치사용 1호점 인증 현판식’을 개최하고 국산 김치 소비 확대 캠페인에 앞장서기로 했다.

국산김치 자율표시 인증 음식점은 △100% 국산 재료를 사용한 김치생산업체에서 제조한 김치를 공급받아 판매하거나 △100% 국산 재료로 직접 김치를 제조해 판매하는 곳이 해당된다. 국산김치 업소 지정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의 과정을 거쳐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에서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제공하며, 매년 국산 김치 사용 여부를 점검 받게 된다.

이날 현판식에서 장보환 하남돼지집 대표는 “100% 국산 김치를 전체 매장에 보급하기까지는 가격 차이가 있어 가맹점을 설득하는 데 많은 고충이 있었다”며 “앞으로 국산 돼지고기와 더불어 국산 김치를 많이 애용해 달라”고 말했다.

김순자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장은 “오늘 국산김치자율표시제 인증 1호점을 시작으로 범국민적 국산김치 소비확대 캠페인을 전개해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에서 운영하는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는 대한민국김치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식품 관련 5개 단체로 구성됐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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