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3번째 정기국회가 시작됐다. 1일부터 오는 12월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5당은 민생을 챙기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정기국회가 현 정부의 마지막 국회라 할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점도 있지만 또한 해결해야 할 현안이 그만큼 많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농업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국회 농해수위가 지난달 30일 농업인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농촌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농정 대 토론회를 개최한 것도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국회가 사회적 약자로 소외받고 외면당하고 있는 농업인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나 농촌의 민심을 어떻게 제대로 파악하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우리의 농업은 농촌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농가부채 및 소득양극화 등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이런 문제가 왜 발생한 것인 가를 정확히 알고 , 무엇이 우리 농업 농촌을 위해 옳은 길인지 잘 판단해야만 올바른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농민단체들은 농업 농촌종합대책 점검, 한미 FTA 협상 졸속 추진, 수입쌀 부정유통,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농업재해대책의 현실화, 고 령농 생계보장법 제정, 농가부채특별법 개정 등 다양한 농정과제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요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야 정치권이 농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수렴해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 드리며, 농업과 농촌의 회생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 및 예산확보에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가 농정현안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생산적 국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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