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송아지 판별 기대

▲ 축산과학원은 한우의 근내지방도를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는 ‘한우 근내지방도 연관 분자표지를 이용한 한우 육질 진단 방법’을 최근 개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한우 등심의 근내지방도(마블링)를 이른 시기에 진단할 수 있는 유전적 표지인자를 개발했다.

축산과학원은 통계 분석 방법을 활용, 한우 단백질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Fas 유전자 영역 내 4개의 단일염기변이(SNP)가 근내지방도와 연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Fas 유전자 내 1~4번 단일염기변이 중 1~3번은 비단백질 영역에, 4변은 단백질 영역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번 단일염기변이의 경우 GC유전자형이, 2번은 AA유전자형이, 3번과 4번 단일염기변이는 GA유전자형이 다른 유전자형보다 높은 근내 지방도를 보였다.

한우 근내지방도를 높이는 4개의 단일염기변이는 한우 사육 농가에서 조기에 근내지방도가 높은 개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전적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축산과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축산과학원은 이 4개의 유전자 표지인자들을 ‘한우 근내지방도 연관 분자표지를 이용한 한우 육질 진단 방법’이란 이름으로 현재 산업재산권을 등록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한우 농가에 대한 현장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김태헌 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장은 “이번 기술은 한우의 근내지방도를 높이는데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표지인자를 근내지방도가 우수한 송아지를 조기에 찾아내는데 활용할 경우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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