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산간·오지 등 시골지역 어르신을 위해 도입한 ‘500원 으뜸 택시’가 관내 32개 마을 주민의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으뜸택시는 시내버스 승강장과의 거리가 500m 이상인 산간·오지·벽지마을과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는 마을을 중심으로 지난 2014년 11월3일 첫 운행에 들어간 것.

초기 7개 읍면 20개 마을을 대상으로 운행된 으뜸택시는 지난해 4월1일부터 8개 읍면 32개 마을로 확대됐다.

으뜸택시는 1인당 500원의 요금으로 거주 마을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데 지리적 여건 때문에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마을에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으뜸택시를 이용한 주민은 모두 2만3866명으로 월 평균 탑승객은 2000명에 육박했다. 이에 군은 올해 군비 1억100만원을 들여, 택시운행 여건을 충족하는 마을 중 신청마을을 중심으로 운행 읍면과 마을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완주군 박성일 군수는 “무엇보다 교통 약자인 시골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불편해소와 경제부담 경감 등을 위한 것이 완주군의 ‘교통복지’”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맞춤형 교통복지 시행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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