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 예산 8억 지원

가락시장의 물류효율화를 위한 지원사업이 올해도 추진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8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가락시장 물류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물류효율화 사업은 비포장 농산물의 규격 포장재 구입비 및 물류기기의 임차료와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 처음 실시됐다. 사업비는 2014년 1억1500만원에서 2015년 7억2000만원, 올해는 8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사업대상은 가락시장에 출하자 등록을 하고 팰릿이나 우든칼라 등 물류기기를 이용하는 출하자다. 올해 사업대상 품목은 여름무, 여름수박, 열무, 얼갈이, 양상추, 사과, 배 등 총 7개 품목으로 20박스 이상 적재시 팰릿당 8000원을 지원한다. 도매시장법인은 2000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2014년부터 시작된 가락시장 물류효율화 사업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공사에 따르면 얼갈이의 경우 포장화 물량은 1219톤에 불과했지만 물류효율화 사업 이후 지난해 4231톤까지 늘었다. 사과도 팰릿 출하가 2014년 4278톤에서 2015년 6535톤으로 늘었고 배는 6808톤에서 8180톤까지 늘었다.

윤덕인 서울시공사 물류개선팀장은 “올해는 여름무와 여름수박의 물류효율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며 “다만 이 사업이 다른 품목으로 확산되고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지원도 중요한 만큼 과거 배추 포장화사업과 같이 정부의 예산지원을 함께 요청할 계획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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