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식물플랑크톤 등 활용 양식수 오염물질 정화

technology)을 적용해 생산된 것으로 한 겨울철에 수확행사를 갖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8일 서해수산연구소 친환경양식연구센터(충남 태안 소재)에서 새우양식어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친환경 양식새우 수확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수확한 새우는 지난해 10월 초 축제식 양식장에서 성장이 저조해 상품화되지 못한 크기(2g)의 새우를 친환경 양식장(바이오플락 시스템)에 다시 넣고 키운 것으로, 3개월 만에 상품화가 가능한 25g까지 성장했다.

바이오플락기술은 미생물, 식물플랑크톤 등을 활용해 양식수 내 오염물질을 정화시킨 후 이를 다시 양식생물의 먹이로 이용하는 생태계 순환기술로, 다른 양식 시스템보다 생산비용이 낮고, 질병억제 효과와 생산성이 높은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이번 양식새우의 출하는 실내형 바이오플락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통 가을철에만 먹을 수 있던 활새우를 연중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전제천 해양수산연구관은 “지난 2008년부터 바이오플락 기술을 양식어업인에게 보급해 오고 있으며, 이 기술을 활용하는 양식장은 지난해 27개소에서 올해 45개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친환경 새우양식 기술 보급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새우생산량은 700만톤(2014년 기준)으로, 이중 42%가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연간 2000톤에서 2014년 4478톤, 2015년 5500톤(추정치)으로 생산량이 계속 늘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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