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이 제8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창조포럼을 열고 국내외 유망가능한 신기술을 소개했다.

농기평은 지난달 23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농식품 R&D 유망기술 세미나’라는 주제로 미래창조포럼을 열었다. 농림식품산업 미래창조포럼은 농림식품산업의 과학기술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식품산업의 중요 이슈발굴을 위해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이인희 한국지식재산전략원 선임연구원은 초청강연을 통해 특허 관점의 유망기술을 10가지를 소개했다. 소개된 유망기술은 총 16만5800건의 분석대상 모집단 가운데 70개의 후보유망기술로 압축한 결과 최종 10개로 선정된 것이다. 선정 결과 내수지향형 유망기술은 △ICT 융합 작물 생육 모니터링 및 환경제어 △전통 PROBIOTICS 식품의 기능성 소재화 △환경친화형 농림축산 폐기물 자원화 및 오염제거 기술 △토종 미생물자원 활용 유용물질 생산 △토종 해양자원 활용 유용물질 생산 △분자지표기술 △식물 유래 탈모개선물질 추출 및 작용기작 규명이다. 또 해외진출용 유망기술로는 △고부가 농산물 가공기술 △농생명 유전체 활용 △천연화장품 기술개발 및 제조가 선정됐다.

그러나 이러한 선정기술들이 실제 유망기술로의 가치나 농업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반론도 제기됐다. 한 청중은 “특허출원 건수가 많다고 유망기술이라고 하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 이들 유망기술이 농업인들이 공감을 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인희 선임연구원은 “단순 특허출원 건수로만 선정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빠른 속도로 출원이 늘어나는지도 고려했다”며 “조언한 내용들을 토대로 앞으로 유망기술 선정에 충분히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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