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자원과학회 마연구회 2015 추계 심포지엄
유치원·학교와 연계…포니 품종 보급 등 모색을 


말산업 발전을 위해선 유소년 승마시장을 적극 육성해 나가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동물자원과학회 마연구회(회장 정승헌·건국대학교 교수)는 지난 7일 한국마사회 강당에서 2015년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엄영석 마사회 말산업기획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말산업 성과 및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정부는 2011년 제정된 말산업 육성법에 따라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시행 중에 있으며, 내년엔 2차 종합계획을 마련해 2017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엄영석 팀장은 “2차 말산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과정에 있어 그간의 변화를 살핀 결과 경제적이나 인지도면, 기반조성 등에 있어 여러 성과가 있었다”면서 “다만 말산업 육성의 취지인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가 낮고 이용자나 산업체 종사자 시각의 시장지향적 정책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엄 팀장은 “앞으로의 말산업 방향은 농촌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고객 니즈 중심의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승마시장을 이용대상이나 이용방법 등으로 세분화하고, 이중 유소년 승마를 핵심으로 유치원 및 학교와 연계해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소년 승마 이용료를 인하해나가고 관리비용을 낮추기 위해 포니 품종을 보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선 승마장 신설시 입지분석 분석을 강화해 나가고 이동승마장 차량 및 승마 셔틀버스 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더욱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엄영석 팀장이 내놓은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 추진실적을 보면, 종합계획 추진 이후 경제기여는 2011년 2조8276억원에서 2014년 3조3209억원으로 15.6% 늘었으며, 정기 승마인구는 2만5000명에서 4만596명으로 62.4%, 체험승마인구는 63만890명에서 77만1076명으로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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