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농기계리더스포럼이 업계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국내 농기계업체 대표자들과 학계, 유관기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농기계산업을 돌아보고 산업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3~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2015 농기계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조합 회원사를 비롯해 학계, 연구기관의 관계자들 약 300명이 참석했다.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를 돌이켜 보면 엔저현상 장기화와 내수시장 위축 등으로 농기계산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조합은 정체된 내수시장의 한계 극복과 농기계 정책금리 인하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매출신장을 위한 국내·국제박람회 개최 및 농기계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도록 다각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금의 어려움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고도 말했다.

김상헌 한국농업기계학회장은 “업계 대표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기계분야를 굳건히 지켜왔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농기계산업이 내수시장에서부터 수출까지 활성화되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조장용 농림축산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은 내년 예산과 관련해 “농기계 임대사업과 박람회 개최 지원 등의 분야에 예산이 늘었다”며 “올해 220억원의 농기계 보조사업이 2016년에는 약 20% 증액된 264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또 “수출로 농기계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단순히 농기계로만 수출하기는 쉽지가 않다”며 “재배양식이나 농약, 비료 등과 같이 수출을 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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