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의 ‘동하무’가 불황을 맞고 있는 무 소비시장에도 불구하고 경제성과 상품성으로 농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종묘에 따르면 동하무는 H형으로 규격화된 종이상자에 적당한 크기로 자라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밑이 차 있고 어깨 부분이 통통해 잘라서 버리는 부분이 없어 경제성이 높고 출하하는 종이상자에 가장 이상적인 크기인 10개를 채울 수 있다. 또한 뿌리의 비대가 좋고 각종 생리장해에 강하며 추대가 비교적 안정돼 있어 고랭지 여름재배는 물론 평탄지 재배에도 적합하다. 연부병 등 내병성에 강해 제주도에서는 월동무로 재배되기도 한다.

이러한 장점에 경기 여주시 흥천면에서 10년 동안 무를 재배하고 있는 전용관(52) 씨는 19만8347㎡(약 6만평)에 아시아종묘의 동하무를 심었다. 전 씨는 “올해는 비가 오지 않아 종자를 두 번 뿌려야 해 부담이 훨씬 컸다. 이러한 상황에서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종자 가격이 합리적인 동하무를 선택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비용절감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 무 재배농가에게 동하무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