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짱 고추’ 등 내병성계 3개 품종 개발…CMV에도 강해

▲ 농우바이오가 TSWV, CMV 등의 복합내병성 품종의 농가 보급에 나선다.

고추에서 발생하는 TSWV(토마토반점위조 바이러스) 발생이 농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농우바이오가 TSWV 내병성 품종 개발을 완료하고 농가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SWV는 올해 인천 강화군 화도면에서는 발생률이 90%가 넘고 화도면 이외 강화 지역에서 약 30% 이상이 발생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충남 청양군에서 평균 20~30%가 발생했고 서해안권 지역에서 경북 경주, 전북 임실 등 내륙 지역으로 점차 확산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국내 고추 재배농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우바이오는 올해 현장평가회를 마친 TSWV는 물론 CMV(오이모자이크 바이러스)에도 강한 복합내병계 고추 품종 3종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개 품종 가운데 ‘칼라짱 고추’는 역병과 CMV, TSWV 복합내병계 품종으로 특히 TSWV에 강한 극대과종이다. 이 품종은 신미도가 강하며 과장이 길고 과형이 정연해 상품성이 우수하다. ‘칼라스탑 고추’ 역시 역병과 CMV, TSWV 복합내병계 품종이다. 초세가 강하고 초형이 균일해 약제관리 등 재배용이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매력 고추’도 칼라짱 고추와 칼라스탑 고추와 마찬가지인 복합내병계인 대과종이며 숙기가 빠른 조생종이다. 절간이 짧고 잎이 작아 재배용이성이 우수해 석회결핍 등 생리장해에 강하다.

농우바이오 관계자는 “TSWV는 초기에 이병주를 제거하는 방법도 제한적이며 약제를 사용한 방제도 완전히 방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며 “결국 내병성 품종을 심어 농가가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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