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주유소의 농업용 면세유 판매가격이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을 통해 공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부터 주유소의 농업용 면세유 가격을 오피넷(www.opinet.c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이 오피넷을 통해 공개되는 것과 달리 농업용 면세유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아 농업인들이 가격 비교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에 공개되는 가격정보는 정보공개에 동의한 농협주유소 658개소와 일반주유소 480개소의 면세유 판매가격이 우선 대상이다. 산자부는 나머지 주유소 4544개소의 가격공개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2016년 상반기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산자부와 농식품부는 내년 1월부터 현재 주유소 외벽에 설치하도록 돼 있는 면세유 가격표시판에 면세액을 추가로 표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면세전 가격과 면세유 판매가격의 차이가 면세액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석유류 가격표시제 등 실시요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산자부와 농식품부는 이번 농업용 면세유 판매가격의 공개로 면세유 유통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판매업소 사이의 경쟁촉진을 통해 면세유 판매가격이 낮아져 농업인들의 면세유 구입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