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 22회 한국춘란 엽예품 전국대회’에 1000여분 이상의 춘란이 전시돼 애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제 22회 한국춘란 엽예품 전국대회’가 지난달 25~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사)한국난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전국대회는 ‘함께 만드는 서울, 함께 누리는 난 문화’라는 주제에 맞게 전국 춘란 애호가와 일본·중국·대만 등 춘란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000여분 이상의 한국춘란, 풍란, 석곡, 한란 및 중국·일본 난이 전시·판매됐다.

지난 1994년 경남 진주에서 처음 시작된 한국춘란 엽예품 전국대회는 춘란 재배자들에겐 뛰어난 춘란 엽예품의 가치를 인정받는 등용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대상의 영예는 ‘진주수(품명 중투호)’를 출품한 허왕수 씨, 최우수상은 ‘백록(품명 서반단엽)’을 출품한 박상혁 씨에게 돌아갔다.

김종원 한국난문화협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T의 지원으로 서울에서 전국대회를 열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대중화를 통해 춘란단체 회원뿐 아니라 전국 애란인과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aT는 침체된 화훼산업을 활성화 하고 도시농업 창출과 재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aT화훼공판장에서 춘란경매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38억원의 경매실적을 올렸으며, 1억2000만원이 넘는 춘란(단엽중투호, 태황)이 낙찰되기도 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오는 4일과 18일에는 2주 과정으로 한국춘란 기초 입문과정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재수 aT 사장은 “침체되고 있는 화훼산업에 한국 춘란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매 정례화 및 한국 춘란 전문교육 등을 실시해 한국 춘란이 도시농업 소득작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희 기자 kimh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