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전복 제조기술 개발

▲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숙성전복.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숙성전복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드러운 식감과 영양가 높은 숙성전복 제조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숙성전복은 생전복 특유의 비린내를 줄이고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맛 성분을 높일 수 있도록 전복 자체의 자가소화효소를 고온 등의 최적조건에서 숙성시키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이 적용된 숙성전복은 단백질과 아미노태 질소, 핵산관련물질, 유리아미노산 함량이 생전복 보다 높다. 특히 어린이 성장발육과 노약자의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는 아르기닌의 함량이 생전복(10.43㎎/100g) 보다 23배(237.81㎎)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기술 개발로 그동안 횟감용으로 소비되고 비싼 가격으로 공급됐던 전복을 회는 물론 포, 통조림 등 다양한 가공제품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미순 수산과학원 식품안전과 연구사는 “이번 숙성전복은 어린이와 노약자도 먹기 편하게 가공됐다”며 “식품가공 관련 업계에 기술을 이전해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중국 수출시장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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