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공업이 Tier-4 엔진을 탑재한 신형 트랙터 3종을 공개했다. 사진은 RX720 모델.

RX·NX 모델 연비 모니터링 가능
CK, 전 모델 대비 연료소비 20% ↓


대동공업이 Tier-4 엔진이 탑재된 신형 트랙터 3종을 공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동공업은 이미 2010년 Tier-4 엔진을 개발해 지난해 NX 및 DK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CK, NX, RX 시리즈를 출시해 CK(24~40마력), DK(40~55마력), NX(40~60마력), RX(50~72마력) 4개의 모델로 Tier-4 트랙터 라인업을 구축했다.

대동공업의 Tier-4 트랙터는 저매연, 저소음, 저진동은 물론 뛰어난 연료소비량이 특징이다. Tier-4 트랙터는 Tier-3 트랙터에 비해 연료소비량이 최대 30% 감소된다.

특히 RX 및 NX 트랙터는 뛰어난 연료소비량 뿐만 아니라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실시간으로 연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모니터 5’ 기능을 채택했다. 이 기능은 작업자가 트랙터의 연비를 확인해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니터 5는 자동차와 같이 트랙터 계기판에 실시간 연비, 평균 연비, 연료 총 사용량, 주행 속도 표시, 에코 가이드 램프로 트랙터 연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에코 가이드 램프는 시간당 연료소비량을 백색등, 녹색등, 적색등으로 알려 줘 작업자가 연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RX 및 NX 트랙터는 다양한 작업 편의 기능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긴급상황시 쉽게 조작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핸들 중앙형 경적을 채택한 것은 물론 클러치 조작 없이 전·후진 방향 전환이 가능한 파워셔틀(NX 제외)과 작업의 편의를 높이는 자동화 기능인 ‘테이크 5’도 탑재했다. 테이크 5는 스위치 조작만으로 PTO(동력인출장치) RPM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PTO 크루즈와 주로 사용하는 2가지의 작업 기능을 저장해 한 번의 스위치 조작으로 작동시키는 HMS 기능(작업상태 저장 기능)이 있다. 또 시동을 꺼도 30초 동안 라이트가 켜지는 에스코트 기능, 에어컨 작동에도 기본 RPM을 유지하는 토크 켄펜세이션, 조향시 순간 RPM 다운기능이 있다.

과수형 CK 트랙터는 이전 모델에 비해 연료소비량이 20% 향상돼 연간 300시간을 작업할 경우 최대 67만원(8ℓ/h, 경유 1400원 기준)까지 절약이 가능하다. 이 모델은 과수 작업에 최적화하기 위해 일반형 CK 트랙터에 비해 핸들 높이 70mm, 휀더 높이 103mm를 하향 조정해 기체 높이를 총 173mm 낮췄다.

곽상철 대동공업 사장은 “이전 모델과 대비해 상품성과 성능을 강화하고 저연비로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대동 Tier-4 트랙터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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