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오프라인→온라인' 소비패턴 변화
제주 농특산물 온라인 매출 급증
e-쇼핑몰 5~6월 실적 9386만원, 전년동기 대비 338%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제주지역 농수축산물 온라인 판매 매출액이 급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6월 ‘제주 농수특산물 e-쇼핑몰’ 매출액이 938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2140만원과 비교해 33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역시 2억3568만9000원을 기록, 전년동기 1억618만6000원과 비교해 122% 늘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농수축산물 등 1차 식품 분야의 온라인 매출 역시 증가했다. 이마트·롯데마트 제주점에 따르면 5~6월 농수축식품 분야 온라인 매출은 이마트의 경우 32% 증가했으며, 롯데마트의 경우 5월 43%, 6월 57% 상승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에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 제주 농특산물 특별 브랜드숍을 운영하는 등 공동 세일즈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위메프,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에 제주산 상품 등록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메르스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다중집합장소 가기를 꺼려하면서 소비패턴이 온라인과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농수특산물의 온라인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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