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C에 기술 이전

▲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식품연구원, ㈜TECC는 식품 속 이물질 검사가 가능한 기술이전계약 조인식을 18일 한국식품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식품 속 미세한 금속이나 벌레 등 이물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식품 이물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특허 패키징 및 공동마케팅 지원을 통해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테라헤르츠파 기반 실시간 식품품질 검사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 ㈜TECC에 5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을 진행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최성욱 식품연구원 박사팀이 개발한 테라헤르츠파 기반 식품검사장치는 전파의 투과 특성과 빛의 물질 고유 흡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파장 대역인 테라헤르츠파의 특성을 활용, 영상 촬영을 통해 1mm 이상의 금속, 벌레 및 플라스틱 등 경질성 이물과 연질성 이물 모두 검출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검사 장치다.

기존 방사선 검사기에서 탐지하는 것이 불가능한 식품 속의 벌레, 머리카락 등 연질성 이물을 고속으로 검출할 수 있어 식품 안전성 향상에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용곤 식품연구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본격적인 제품화로 이어지게 되면 식품 이물질 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회복이 기대된다”며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은 ㈜TECC가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게 되면 향후 5년 이후부터 연 300억원대 이상의 매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식품연구원 설립 이래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18일 식품연구원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TECC는 기술이전계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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