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파프리카 5kg 1만3011원
빨강파프리카는 1만2100원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으로 일본 수출길이 막혀 파프리카 시세가 침체돼 있다.

지난 22일 가락시장에서 노랑파프리카 평균 상장경락가는 5kg기준 1만3011원으로 최근 들어 1만원 초반대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평년 이맘때 시세는 2만원 내외. 빨강파프리카도 22일 1만2100원을 기록하는 등 약보합세를 형성 중이다.

지난달 말 2만원 중후반대를 유지하며 비교적 양호했던 파프리카 시세는 일본 수출길이 메르스 영향 등으로 막히며 주춤하고 있다. 일본이 메르스를 이유로 들며 자국 내 수입물량을 막고 있고, 이 물량이 도매시장 등 내수로 들어오며 시세가 가라앉아 있다.

다만 이달 말부터 진주 등 남부권 물량이 마무리되며 물량이 지금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여 현재의 약세에서 조금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르스 여파가 진정되면 수출길도 다시 회복될 수 있어 시세 역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락시장의 나승호 한국청과 경매사는 “메르스 여파로 일본이 국내산 파프리카 반입을 제한하면서 그 물량이 시장에 풀려 시세가 풀이 죽어있었다”며 “다만 25일을 전후해 진주쪽 물량이 끝나 강원도로 출하물량이 집중되며 시세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 여기에 메르스가 종식되면 수출길도 회복돼 시세가 더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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