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피부에 와닿는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 지난달 24일 괴산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박연순(53) 전농충북도연맹 의장은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을 경제사업 위주로 추진하며, 모든 사업이 공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투명성을 보장하겠다고 피력했다. 농민운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조합원들의 알권리를 실현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다. 전체 유권자 2천6백20명 중 2천89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2위 임태식후보를 23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박 조합장은 지난달 25일부터 4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했다. 재야 농민운동 출신의 박 조합장이 제도권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 농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괴산=조재상 기자입력일자:99년7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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