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경쟁력 충분” 75.7%“사육두수 늘릴 것” 56.3%한우농가들은 수입쇠고기에 대응한 한우고기가 경쟁력이 있으며 사육두수를 늘려 계속 사육할 의사가 강한 것으로 조사돼 향후 한우사육 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농협중앙회가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320호 한우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한우의 경쟁력에 대한 농가인식과 사육의향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특히 응답자의 75.7%가 한우고기는 수입쇠고기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밝히고 56.3%는 향후 사육두수를 늘려 계속 한우를 사육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현재의 사육두수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유보적 반응은 38.5%로 나타났다.한우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1%가 수입쇠고기라고 응답한데 이어 사육두수 34.9%, 가축질병 11.2%로 각각 나타나 수입쇠고기를 한우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지적했다. 농가가 생각하는 적정 송아지 판매가격은 암송아지 143만원, 수송아지 147만원이며 응답빈도가 가장 높은 가격은 암·수 송아지 모두 150만원으로 조사됐다.또한 큰 소의 평균적정 판매가격은 송아지 가격이 150만원일 때 325만원, 120만원일 때 295만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우정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는 응답자의 83%가 축협직원과 축협을 통해서 얻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행정기관을 통한 정보입수는 1.8%에 불과해 지역축협이 정보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83.4%는 송아지 생산안정제에 가입했으며 가입이유는 65.5%가 최소한의 송아지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해 제도의 근본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의 한우정책이 한우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2%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20.3%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거세장려금과 우수축 생산 포상금에 대해서는 각각 76.5%와 81.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이러한 제도가 고급육 생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화해야 할 한우정책분야로 가격안정 42.7%, 한우와 수입고기 유통질서 확립 35.4%를 꼽아 향후 한우정책은 기존 번식기반 확대 정책을 강화·유지하면서 가격안정과 유통질서 확립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번식기반 확대를 위한 적정 다산장려금은 3∼4산이 26만2000원, 5산 이상은 36만7000원으로 지난해 지급액보다 각각 6만2000원, 6만7000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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