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육상 양식이 광어에서 벗어나 지하해수를 활용한 품종 다변화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창선)은 제주 지하해수를 활용해 광어 외의 새로운 양식품종 개발을 위해 터봇, 줄가자미, 은연어 양식기술을 개발을 추진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최근 제주광어의 품질 안전성 논란과 과잉 출하, FTA 등의 요인으로 가격이 하락해 광어 양식이 위기에 처해 있어 제주 양식 환경에 맞는 신품종 개발을 통한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는 연중 17~18도 내외의 수온이 유지되는 지하해수가 풍부해 냉수성 어종 양식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이에 국내에서 아직 산업화 하지 못한 고부가가치 품종인 터봇, 줄가미, 은연어 등에 대한 양식기술이 개발될 경우 어가 소득이 늘어나는 등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냉수성 어종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 산업화를 위해 지하해수를 이용한 터봇, 줄가자미 어미화 양성기법을 확립하고 우량 수정란 생산 및 인공 종묘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은연어 육상양식 실증실험 및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한 육상양식 가능성도 조사할 예정이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냉수성 어종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화로 도내 광어 양식 생산량의 10%를 냉수성 어종 양식으로 대체 시 약 200억원의 새로운 소득이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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