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자연순환농업 추진’ 공동협약, 축산 농가-경종농가 상생 모델로 각광

총체보리사업이 전북지역의 한·미FTA 극복을 위한 실익사업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총체보리 수확 장면.

호남평야의 중심지인 김제시가 최근 총체보리한우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총체보리한우가 국내 한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북도와 김제시, 농촌진흥청, 농협전북지역본부, 전북한우조합, 전주김제완주축협 등은 공동으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이를 기념하기 위한 ‘친환경총체보리한우축제’를 김제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와 함께 8일 농협전북지역본부(본부장 황의영)와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은 광활면 총체맥류 연구포장에서 친환경 자연순환농업을 위한 ‘자연순환농업추진 공동협약식’ 및 ‘조사료 생산 및 퇴비·액비 살포 시연회’를 실시했다. 특히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자연순환농업 추진을 위해 김제 관내 12개 농협조합장과 공동협약을 체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경종농가는 화학비료 대신 저렴한 양질의 퇴·액비를 이용한 친환경농업 추진으로 농가소득증대 효과와 축산농가의 경우 가축분뇨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발전적 상생의 협력관계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총체보리 곤포사일리지 공급 대표조합(전주김제완주축협)과 구매 대표조합(영주축협)간에 공급·구매협약식 및 농·축협간 자원순환농업협약식(전주김제완주축협-김제관내 12개농협)에 이어 총체보리수확, 곤포, 랩핑과 액비 살포 시연회가 펼쳐졌다. 김제시(시장 이건식)와 전북한우협동조합(조합장 장성운)은 공동으로 부량면 벽골제 광장에서 ‘총체보리한우 한마당 잔치’를 열고 총체사료용 맥류 우수품종 소개, 총체보리 사료 및 총체보리한우 홍보 행사 등을 다채롭게 펼쳤다. 이에 따라 전국 보리 재배면적 1만4000여ha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전북지역의 경우 가축분뇨자원화와 연계한 총체보리사업은 한·미 FTA 극복을 위한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상생하는 농업의 실익사업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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