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여름 재배 시 야간에 근권냉방을 활용하면 생산량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대 최기영 교수 연구팀과 시설원예시험장 이한철 연구관은 공동으로 ‘고온기 시설파프리카 생산량 증진을 위한 근권냉방 조절기술’ 개발을 위한 파프리카의 야간 근권냉방 효과에 대해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여름에 파프리카를 재배할 경우 고온기 착과 불량으로 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근권부 냉방 등 시설환경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냉방 덕트를 이용한 야간 냉방으로 평균기온과 근권 온도 하락을 유도해 고온기 착과 증대로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구명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에 최기영 교수 연구팀은 서울시립대 온실 현장에서 파프리카 재배 및 야간 근권냉방 효과를 실험했다. 실증 현장은 코이어배지 수경재배로 야간 시간(오후 5시~익일 1시)에 덕트를 이용해 약 18℃ 온도로 근권 냉방을 하는 방식이다. 기간은 지난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진행했다. 실증 실험 결과 근권을 냉방하면 배지온도는 평균 3.4~4.1℃ 낮아졌고, 온실 내 평균온도는 2.2~2.7℃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조구에 비해 생산량은 43% 증대해 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최기영 교수는 “이번 영농기술은 덕트를 이용한 외부 공기로 야간에 근권 냉방의 효과를 검증하는 과제이다”라면서 “일단 근권냉방기 설치 및 전기요금 등 제반 비용과 수량 증대로 인한 수익을 비교했을 때 소득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실제 생산농가에서 현장 실증실험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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