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9월 2~5일 개최…전통식품업계 “환영”

2014대한민국식품대전(Korea Food Show 2014)이 기존의 획일적인 식품박람회를 벗어나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전통발효식품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추석을 목전에 둔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개최되는 것. 다른 식품박람회와 마찬가지로 지난해까지의 식품대전이 전체 식품업계를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박람회는 ‘팔도 전통발효식품대전’이란 행사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전통발효식품’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로 전통식품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2014대한민국식품대전은 전통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추석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홍보 및 판매 기회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를 유념한 듯 그동안의 식품대전이 5월에 일산킨텍스에서 주로 열렸다면 올해엔 9월8일 추석을 앞둔 9월 2~5일,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도심 속에서 진행된다.

또 올해엔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추석 수요를 감안해 현장판매도 함께 진행하고, 전국의 우수한 전통발효식품을 전시하는 ‘팔도 전통발효식품관’도 9개 시도관으로 나눠 개설된다. 더불어 전통 발효식품 바이어 상담, 세미나 개최, 품평회, 시음·시식 등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도 구성, 운영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대한민국식품대전은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식품을 전시·홍보해 지역의 영세한 전통발효식품 산업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전통 발효식품’을 중심에 둔 식품대전 개최 소식에 전통식품업계도 환영의 목소리다. 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그동안의 박람회가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식품대전은 ‘전통발효식품’을 대상으로, 특히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다는 데 일단 업계에선 환영의 분위기가 강하다”며 “취지에 맞게 행사를 운영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식품대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가할 업체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각 시도 및 시군, 식품관련 단체 및 협회에 참가신청을 하거나 aT에 직접 신청을 하면 된다. 다음달 31일까지 참가업체를 선정해 시도별로 부스를 배정할 계획이다. 또 영세한 전통발효식품 업체 참가를 촉진하기 위해 부스 설치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