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위암 등 항암작용 주목
항균효과 뛰어나고 피로 회복


과거 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했지만 한반도에만 사스가 상륙하지 않자 그 이유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적이 있다. 외국에서는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사스에 더 큰 면역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와 관련 마늘의 여러 효과 중 항암과 항균작용이 눈길을 끈다.

최근 항암작용 연구로는 암 관련 학술지인 캔서 리서치에 마늘이 포함돼 있는 셀레니움 화합물인 ‘GGMSG’라는 성분이 유선의 종양 부위를 감소시키고 유방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프랑스 북동부에서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3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늘 섭취가 많은 경우 유방암 위험이 감소한다는 보고가 유럽의 논문집에 게재됐다.

또 마늘 성분인 알리신(allicin) 1~3mg을 근육이나 피하 혹은 종양 내에 직접 주사했을 때 피하종양이 소멸된다는 논문도 있다. 이외에도 마늘을 자주 먹는 중국 산동지역에서의 위암 발생률이 마늘을 먹지 않는 지방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는 발표도 있다.

항균효과에 대해선 숙명여대 연구팀이 한국산 마늘에서 분리한 알리신이 비병원균으로 저항성이 강한 멸균지표의 대표군(Bacillus subtilis), 경구전염으로 감염되기 쉬운 균(Salmonella typhimurium)에 강력한 항균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부산대 체육교육학과에서는 남자대학생 16명을 대상으로 마늘이 장기간 운동 시 원기가 보충되고 운동 후 피로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마늘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있다. 종기를 제거하고 풍습(風濕)과 나쁜 기운을 없앤다. 냉과 풍증을 제거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를 따뜻하게 한다. 또한 토하고 설사하면서 근육이 뒤틀리는 것을 치료한다고 나와 있다.

|이 코너는 책 ‘동의보감 건강 약초 약차·약술’ (박종철·푸른 행복)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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