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빛, 맛 새콤달콤
라이코펜 풍부 큰 인기
‘까망토’ 브랜드로 공급


아시아종묘(주)에서 흑토마토 품종을 출시하면서 농업현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성으로 인해 수요증대까지 기대된다.

아시아종묘에 따르면 흑토마토인 신흑수 품종은 극조생계 무한생장형 특수토마토이다. 과중은 150~200g 정도이고 송이 수확도 가능하다. 과피색은 초콜릿 빛을 뛰며, 라이코펜 함량이 일반토마토보다 높아 상품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흑토마토 재배면적이 차츰 늘어나는 추세이며, 전남 강진에서 김채오 농가를 비롯해 4농가가 흑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현재 흑토마토는 ‘까망토’ 브랜드로 농협물류센터로 공급한다. 전남 강진 지역에서는 흑토마토 재배면적을 확대해 가면서 까망토 이름으로 일본수출까지 준비하고 있다.

김 씨가 신흑수 품종을 선택한 이유는 맛 때문이라고 한다. 새콤달콤한 맛이 타 품종에 비해 우수해 선택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토마토와 포도농사를 병행해 지어오다 2년 전부터는 아예 포도밭까지 흑토마토 농사로 바꿔 재배 해 오고 있다. 올해는 2월 말에 정식해 8월까지 수확할 계획이며, 재배면적 약 7000㎡에서 연간 3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한다.

김채오 씨는 “1년에 2기작으로 재배하면서 주기적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 유통업체와 잘 맞아 떨어져 판매에 어려움이 없다”라면서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씨는 직접 재배한 흑토마토를 식초와 즙으로 만들어 먹으면서 새로운 효능을 봤다며 기능성을 체험했다고 한다. 잦은 술자리로 숙취와 변비로 고생해 왔는데 흑토마토 식초와 즙을 만들어 매일아침 복용하다보니 변비 해소는 물론 숙취가 말끔해지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김 씨는 “흑토마토 농사를 지으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가는 기분이라 흑토마토의 효능이 어디까지 미칠지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토마토가 농가의 소득 작물뿐 아니라  건강식품으로 부각되는 만큼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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