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개최된 25주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강다복 전여농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참 긴 세월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이름조차 없던 전국 여성농민들이 농업생산의 당당한 주체임을 선언한지가 어느덧 25년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전여농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여성농민으로, 농업을 지켜온 파수꾼으로 모두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현대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 창립 25주년 기념 후원의 밤에서 강다복 전여농회장을 비롯한 이들이 손을 맞잡은 채 말했다.

행사에 앞서 방영된 전여농 발자취 25주년 영상에서는 아이들의 엄마이자 토종씨앗을 지키는 주체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로컬푸드 중요성을 알리는 농민으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여성농민의 얼굴들이 나왔다. 농산물 가격폭락에 눈물 흘리고 무분별한 FTA 체결에 분노했던 이들의 활동모습에 행사 참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강다복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여농의 25주년은 회원 및 전여농을 사랑하는 모든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지킴이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강효정 기자 kang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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