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성 벼 발생 70% 줄여

▲ 잡초성 벼 발생 모습.

벼를 무논점파로 재배할 때 3년에 한 번 이앙재배하면 잡초성 벼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답작과에 따르면 무논점파는 기존 기계로 모를 심을 때보다 노동력을 최대 35%까지 줄일 수 있고, 10ha(3만 평)당 160만원의 생산비용이 절감된다.

하지만 기계이앙보다 잡초성 벼 발생이 많은데 이는 일반 벼보다 성숙이 빠르고 벼 알이 잘 떨어지는데다 한번 발생한 논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해 방제가 어렵다. 답작과의 실험결과 3년 간 무논점파 재배 논을 기계이앙 재배하면 전년도에 비해 잡초성 벼가 70% 줄었다. 반면 잡초성 벼를 방제하지 않고 직파재배를 연속하면 3년 뒤에는 4배 이상 발생이 많았다.

농진청은 쌀 생산비를 줄이는 무논점파 재배기술을 2008년 보급 이후 2013년 1만2193ha 정도로 확대하였다. 현재 3% 정도의 재배 비중을 향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손지영 답작과 박사는 무논점파 재배의 가장 큰 문제였던 잡초성 벼를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년에 한번은 기계이앙 재배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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