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시기 한달간 유예 둬 6월 20일 이전 후임 선거 계속된 비리와 부정으로 조합원들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았던 충북 진천농협 윤용호 조합장이 지난 21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진천농협에 따르면 21일 윤 조합장이 문서형식의 사직원을 제출했으며 사의시기는 5월 20일로 명시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윤 조합장의 사임에 따른 후임 조합장 선거일을 잡기 위해 해당내용을 본부 법규팀에 넘겨 사임사유 발생일을 4월21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사임하는 5월20일로 볼 것인지를 두고 유권해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이를 두고 일부 조합원들은 윤 조합장이 사퇴의사를 밝혔으면 당장 그만둘 일이지 한 달간의 시간을 두는 것은 또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이와 관련 농협충북지역본부 회원지원팀 관계자는 “일단 사퇴의사를 밝혔으면 그때부터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이를 번복하거나 하는 것은 어렵다”며 “다만 사임사유 발생일을 언제로 볼 것이냐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못박았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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