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의 대명사로 여겨져 왔던 왕우렁이가 최근 환경부 등에 의해 생태계 교란 종으로 지정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리테이프를 활용, 환경위해성 논란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농법이 개발됐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달 26일 고령군 현지에서 실시한 왕우렁이 환경위해 방지 기술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연구결과를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사업으로 도입해 현장시험 중에 있는 기술로 구리테이프를 부착한 차단망을 설치한 결과, 왕우렁이의 유출을 95% 이상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왕우렁이는 지난 1992년 논 잡초 제거용으로 처음 도입된 후 현재 국내 친환경 벼 재배농가의 80% 이상에서 활용할 만큼 중요한 친환경 생물자원으로 정착됐다.

그러나 일부 직파논에서 벼를 갉아먹는 피해와 일부 남부지역에서 월동이 확인되면서 서식처 주변 수생동식물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환경위해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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