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업용수의 평균 수질이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에 따르면 전국 농업용수로 이용하는 하천수 300지점과 지하수 200지점에 대해 2009~2013년까지 5년간 조사한 결과 하천수와 지하수 모두 농업용수로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조사결과 하천수의 pH는 7.5로 농업용수 수질기준 6.0~8.5에 적합했다. 수질오염 지표인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1.8mg/L로 허용치인 8.0mg/L보다 낮고,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3.2mg/L로 허용치인 8.0mg/L보다 낮았다.

지하수는 pH가 6.8로 농업용수 수질기준에 부합하고, 질산성 질소는 5.52mg/L로 허용치 20mg/L 이하 기준을 충족시켰다. 염소 함량은 21.0mg/L로 허용치인 250mg/L보다 낮았다. 특히 중금속인 카드뮴, 납, 수은, 비소의 함량은 검출한계 이하에 그쳤다.

김민경 기후변화생태과 박사는 “농업용수의 수질이 양호한 것은 토양검정 시비 등 지속적인 친환경 농업 교육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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