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근 농협중앙회장 ‘새농촌 새농협 운동’ 전개 밝혀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이 조합경영진단을 실시해 제 역할을 못한다고 판단된 약체조합은 구조조정과 합병 등을 통해 과감히 정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정대근 회장은 지난 1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농업과 농촌의 환경은 급변하는데 농협은 변하지 않는다는 질책과 함께 일부지역에서는 조합원이 조합을 해산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히고 “농민들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새농촌 새농협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이 운동은 농협을 혁신하는 제2의 창립차원의 운영 대혁신 실천운동”이라며 “통합농협 2기(2004~2008) 내에 조합의 완전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해 조합을 농업인의 실익 증진과 지역의 경제·금융·문화를 주도하는 지역종합센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대근 회장은 ‘새농촌·새농협 운동’을 통해 △지역농협의 체질개선과 완전 자립경영기반 구축하고 △중앙회 조직과 사업을 지역농협에 대한 지도, 지원중심체제로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축산물 유통사업을 혁신과 △농촌 문화·복지사업 확대 및 농촌사랑운동의 전개도 약속했다.세부적으로는 △조합경영진단 실시를 통한 약체조합의 구조조정 및 합병을 실시하며 △조합장과 전·상무의 급여에 대한 연봉제와 성과급제 적용 및 전무임기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업적위주의 경영평가와는 별도로 조합이 지역사회에 기여한 정도를 진단하는 ‘사회성평가제’의 도입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본부에 조합경영기반 구축업무를 총괄할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전국 시·군지부에 3급(차장급) 유통전문역을 배치, 시군단위의 연합마케팅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대형할인점 등 대량수요처를 대상으로 하는 도매전담마케팅조직을 설립하고 △300평 이상의 슈퍼마켓 등을 체인화해 전속거래처로 확보키로 했다. 또 △유통사업 무이자자금 1조원을 추가로 조성하고 △현재 511억원 수준인 출하선도금규모를 2007년에는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서상현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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